흰들버섯

암세포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자극시켜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한다는 흰들버섯(아가리쿠스)의 베타-D-글루칸(흰들버섯 함유 성분)이, 항암효과의 99%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흰들버섯은 흔한 버섯처럼 우산 모양에 강한 냄새를 풍기지만 단 맛을 내는 버섯입니다. 식감은 단단해 일식, 양식 그리고 중식의 그 어느 요리에도 어울리며 음식이나 차로 우려낸 상태로 섭취했을 때 최대의 건강 효과를 냅니다. 들버섯의 학명은 아가리쿠스이며 브라질이 원산지입니다. 브라질의 동남쪽에 위치한 상파울루의 피에다지 산악 지방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흰들버섯은 평균 낮기온 35℃, 밤기온 20-25℃에 규칙적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피에다지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마들의 배설물이 퇴비가 되어 흰들버섯이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지만, 야생마가 사라지며 더이상 피에다지에서 흰들버섯을 채취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흰들버섯은 자랄 수 있는 환경의 제약이 커 인공적으로 재배하기엔 어려움이 크다고 하며, 실제로 과거에는 매년 10톤의 야생 흰들버섯밖에 채취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피에다지 지역에서 주민들끼리 섭취하기 위해 채취되거나 미국 내에서 섭취용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채취는 불가능했습니다. 흰들버섯이 일본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65년이었으며, 벨기에 과학자인 하이네만 박사의 배양 실험을 통해 주름버섯과의 주름버섯속인 흰들버섯으로 확인된 것은 1967년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카와리하라타케'로 알려졌으며, '히메마츠타케(마츠타케 공주)','신센타케(신령버섯)' 그리고 아가리쿠스 버섯으로도 알려져있지만 모두 브라질에서 나온 흰들버섯으로 분류됩니다. 1992년에 생명공학기술을 사용한 쿄와 엔지니어링 그룹의 거대 온실에서 첫 재배에 성공했으며, 가장 알려진 이름의 '흰들버섯'이 기능성 식품으로 공식적으로 등록됩니다. 결국 매년 10톤을 생산하는데 성공하면서 (1995, 건조된 흰들버섯) 흰들버섯은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버섯의 항암효과"와 "혈압과 혈당 조절", 그리고 "아토피 치료"등이 줄줄이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이 효과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본래는 식량으로 재배되었으나, 버섯의 약용 효과가 처음 알려진 곳은 미국입니다. 펜실베니아주 대학의 W.J. Sinden 박사와 램버트 연구소의 E.B. Lambert 박사가 발표한 "항암효과를 비롯한 여러 약리효과 (Cancer suppressing action and other medicinal effects)" 를 통해 흰들버섯에 대한 관심은 하루아침 사이에 바뀌었습니다.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흰들버섯에 대한 인식은 점점 더 커졌고, 이제는 암 억제 효과와 면역력 강화뿐만이 아닌 에이즈 치료에도 쓰이는 음식입니다. 약리효과가 처음 일본에 발표된 건 1980년 53번째 일본세균학총회에서 흰들버섯의 항암 효과와 유기체에 주는 자연 치료 효과가 소개되면서 부터였습니다. 미에 대학 의사단의 이토 박사를 비롯한 여러 연구원들이 1980년 일본암협회에서 흰들버섯 추출물의 항암 성분이 고형 종양과 복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때는 흰들버섯의 어느 성분이 약리효과를 내는지 확실치 않았지만, 몇년 후 일본약물학협회에서 다당류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1984년 의학학술지와 생물학학술지에서 항암 다당류의 내피 기능이 발표되었으며 그 다음 해에는 쥐의 복강 내 대식세포에 함유된 다당류의 항암효과(포식세포가 체내의 이물질과 노폐물을 삼켜 몸 바깥으로 배출해 냄)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986년에는 흰들버섯이 함유하는 지질 단편의 항암효과와 마크로파지 활성이 발표되는 등 수많은 학회가 약리효과를 알려주는 덕에 흰들버섯은 실제 항암 치료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흰들버섯은 보통 버섯에 비해 놀라운 기능들을 선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